진새골영성수련원 심혜원


하나님이 친히 지으신 기관이 둘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입니다. 


이 둘은 모두 복 되게 지으신 인생들이 복 되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을 위한 터전입니다. 에덴 동산은 그 모형이고, 에덴이 행복의 동산이 되기 위한 단 하나 수단은 사랑 뿐입니다. 행복, 사랑, 에덴의 두 가지 특징입니다. 


그런데 첫 조상 아담의 범죄 이후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그 에덴, 행복의 동산인 가정과 교회를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사랑이 열매 맺어야 할 곳을 미움과 증오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샬롬)을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인 가정과 교회와 세상이 사탄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흙임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이 불어 넣어 주신 숨결에 있음을 망각하고 멋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교만과, 내 인생은 내 것이라는 착각으로 숨막히도록 달리고, 형제와 자매들과 극렬하게 경쟁하며, 우리에게 주신 자연과 세상, 우리가 잘 가꾸어야 할 그 에덴을 오직 이익만을 위해 착취하다가 보니, 자연은 치유의 능력을 잃고, 오히려 우리가 오염시킨 독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숨이 끊어진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하듯이, 


이제는 우리가 숨을 쉬어야 합니다. 


형제와 자매들이 숨을 쉬도록 도와야 합니다.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할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 생명이 숨에 달려 있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입김을 사모하며, 그 분의 품 안을 파고 들어야 합니다. 


진새골은 그렇게 숨:터로, 쉼:터로 준비되었습니다. 


오셔서 주님 품 안에서 맘껏 숨을 쉬며, 남은 삶을 힘차게 살아갈 지혜와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진새골영성수련원 심혜원 원장  서 정 오 목사